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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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 분열 경계해야
한나라당이 대선을 10개월 앞두고 후보 검증 공방 불길에 휩싸여 있다.

이른바 '이명박 X파일'로 불리는 검증 불씨가 한나라당 내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진영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간에 거대 불길로 번진 것이다. 이 전 시장의 비서였던 김유찬씨가 이 전 시장의 선거법위반 '위증교사' 의혹에 관한 자료를 공개하면서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진영간 감정대립은 위험 수위에 도달을 했다. 이러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 서로 갈라서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지경이다. 진실은 꼭 가려져야 한다.

도덕·윤리·정치·경제적 모든 면에서 의혹은 밝혀져야 한다. 다만, 진실을 가림에 있어서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법대로 철저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 국가를 책임지고 경영할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라면 더 말할 것 없이 한점 의혹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어서 더욱 철저하게 진실을 가려야 한다.

지금은 과거 시대처럼 흠결이나 비리가 적당히 통하는 시대가 아니다. 아니면 말고식 치고 빠지기 수법이 통하는 시대도 아니다. 따라서 '이명박 X파일'은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 한나라당은 당의 경선준비위의 공식 검증절차를 걸쳐 이명박 X파일을 철저히 파헤쳐 진위를 가려야 한다. 만약 여의치 않으면 검찰에 의뢰해서 진위를 가리고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아니면식 수법이나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상대방 흠집 내기를 차단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후보 검증이 당의 분열을 가져와서는 안 된다. 후보 검증은 제대로 된 후보를 내 대선에서 승리하자는 것이니만큼 당이 분열되는 싸움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마치 당의 대선주자 경선에서 이기면 대선에서 승리할 것처럼 너 죽고 나 살기식이어서는 당의 분열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한나라당 특히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자신들도 살고 당도 사는 지혜를 발휘해 후환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검증에 따른 감정대립을 정치력과 지혜를 발휘, 슬기롭게 풀지 못하면 두고 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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