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200만 돌파 … 韓 공포영화 부활
`곤지암' 200만 돌파 … 韓 공포영화 부활
  • 뉴시스
  • 승인 2018.04.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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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11일만 … 흥행 1위 탈환

공포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이 흥행 1위 탈환, 200만 고지 돌파 등 겹경사를 누리며 한국 공포 영화 부활을 알렸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하준·박지현 등이 주연한 `곤지암'은 7일 하루 동안 전국 950개 상영관에서 5178회 상영하며 22만6639명을 모아 5~6일 신작 코미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에 내준 흥행 1위를 탈환했다.

특히 개봉 11일째 누적 관객 수를 207만2787명으로 늘려 2003년 약 315만 명을 모은 `장화, 홍련'(감독 김지운), 2002년 약 220만 명을 들인 `폰'(감독 안병기)에 이어 역대 한국 공포 영화 흥행 `톱3'에 이름을 올렸다.

`곤지암'의 200만 관객 돌파는 한국 공포영화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다.

한국 공포 영화는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장화, 홍련' `폰' 외에도 2003년 약 178만 명을 앉힌 `여고괴담3 - 여우 계단'(감독 윤재연)을 비롯한 `여고괴담' 시리즈 등이 흥행했다.

그러나 이후 등장한 많은 공포영화 작품이 천편일률적인 스토리와 구성으로 관객에게 외면을 받고 일본 공포물에 시장을 내주면서 한국 공포 영화는 오랜 침체에 빠졌다. 근래 일본 공포 영화가 주춤했으나 할리우드 공포 영화로 흥행 주도권이 넘어가 한국 공포 영화는 `곤지암'이 나올 때까지 반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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