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피해자 심리치료 국가가 나선다
재난 피해자 심리치료 국가가 나선다
  • 뉴시스
  • 승인 2018.04.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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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트라우마센터 건립 추진

대형 재난으로 인해 생긴 심리적 불안 문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는 `국가트라우마센터'가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정신건강센터 산하에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세월호 사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경주·포항 지진 등 대형 재난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피해자들이 겪는 심리적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심리지원이 실시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트라우마(trauma)는 생명과 신체적 안녕에 위협이 되는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의미한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그동안 대형 재난에 대한 심리지원을 맡아온 국립정신건강센터 내 비상설 조직 `심리위기지원단'에 이어 재난 이후 심각한 불안 문제를 겪는 정신건강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장은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이 겸임한다.

인력은 정신건강전문요원, 연구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은 약 17억원이다.

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트라우마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별로 재난 위기대응 및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재난 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특히 올해 재난 유형별 활동지침, 심층사정 평가 도구 등을 개발하고, 재난 현장에서 양질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이동버스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체계적 심리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공주·나주·춘천·부곡 등에 설립된 국립정신병원에도 권역별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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