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 종합치과 병원 개념 도입 … 400병상 이상 시설 완비
전문상담사 배치 … 구강상태 등 파악후 치아 질환 체계적 관리
2차 치과병원 성장 목표 의료법인 설립후 비영리 활동 펼칠 것
청주지역에 처음으로 종합 치과 병원 개념을 도입해 개원한 병원이 있다. 청주웰치과이다. 빙정호 병원장과 분과별 4명의 전문의, 치과위생사, 전문코디네이터로 구성해 지난 1월 마이크로 병원 3층에 문을 연 이곳은 치아와 관련된 모든 치료를 원스톱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 예로부터 오복이라 불렸던 치아도 이젠 의료기술의 발달로 건강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시대가 됐다. 특히 100세 시대를 맞아 치아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치과도 새로운 의료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임플란트, 보정, 치주보존 등 환자 맞춤 니스(needs) 치료는 물론, 치료 후 실비보험 신청까지 대행하는 시스템으로 고객의 편리를 돕고 있다. 이에 빙정호 병원장에게 청주웰치과만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에 대해 들어봤다.
△청주에 처음으로 종합치과 병원 개념을 도입해 개원했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개원을 하게 된 이유라면?
- “청주는 충청북도에서 거점이 될 만한 규모의 도시입니다. 현재 청주지역의 개인 치과에서는 상급 치과병원으로의 의뢰할 곳이 타지역에 비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청주지역과 청주 인근 지역의 인구는 100만명이 넘는 상황으로 2차 병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치과병원의 공급이 필요하다 생각하였습니다. 청주웰치과는 청주지역의 교통 중심지에 있으며, 분과별 전문의 진료를 시행하여 다양한 요구를 가진 환자들에게 종합치과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400병상 이상 그리고 수술방 시설을 갖춘 의료시설에 같이 개원함으로써 전신마취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께도 개인병원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치료들이 가능해졌습니다. 청주와 인근 도시의 환자분들께 보다 나은 치과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병원도 시대에 따라 많이 변하면서 서비스 측면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청주웰치과가 지향하는 의료 서비스라면?
- “요즘의 치과 추세는 임플란트와 교정에 치우쳐져 있습니다. 보험료가 낮고 경영적 측면으로 치중되다 보니 치아를 살리는 치료는 집중할 수가 없는 의료 현실입니다. 저희 청주웰치과는 분과 진료를 하면서 치주과, 보존과의 특성을 살려 치아 질환을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청주지역의 시민들의 치과의료에 대한 지식이 높아지고 있고 높아진 눈높이에 맞게 진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 상담사를 양성하여 의사와 소통하기 어려운 부분도 전문 상담사와 이야기하여 내 구강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어떤 치료가 적절한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환자들의 니즈(needs)에 더 맞는 치료를 추천 드릴수도 있습니다. 저희 병원은 따뜻한 대기실 환경을 조성하여 무서운 치과의 분위기에서 탈피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원 내에 지역 미술인과 환자를 위한 문화공간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인데요, 어떤 의미로 운영하게 되었는지?
- “치과 하면 일단 무섭다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여기에서 탈피하고자 대기실에서 편안한 호텔 로비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단순히 인테리어에 집중하는 것보다 넓은 공간에서 편한 음악과 지역 미술작가의 작품을 전시하여 편안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자 하였습니다. 지역 작가의 미술품 판매도 가능하게 하여 작가분들에게도 자신을 알릴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지역에 계신 많은 작가가 참여하길 희망합니다.”
△10년 후 청주웰치과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궁금한데요, 계획이 있다면?
- “저희 웰치과는 충북에서 2차 치과병원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단순히 경영적으로만 접근하지 않고 충북에서 2차 병원으로서 역할을 하며, 지역 치과의사들과 청주시민들에게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분과 진료가 차질 없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각과의 전문의가 역할을 잘 수행해야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치과의사들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시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겠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상급병원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향후 의료 법인을 설립해 지역의 봉사, 비영리적 의료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지속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글 연지민·사진 유태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