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2' 윤건, 포르투갈 거리 감성 물들이다
`비긴 어게인2' 윤건, 포르투갈 거리 감성 물들이다
  • 노컷뉴스
  • 승인 2018.04.0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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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과 강가 버스킹 관객에 호응

쇼팽 즉흥 환상곡 4번 연주 눈길도

싱어송라이터 윤건이 포르투갈 거리를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로 물들였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 어게인2'에서는 윤건과 김윤아, 이선규, 로이킴이 포르투갈에서 버스킹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건은 “2년 정도 음악을 쉬었다”고 말문을 연 뒤 “앨범을 숙제처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2년 만의 신곡 `우리 둘만 아는'을 발표했던 것을 언급하며 “분명 내 앨범이 나왔는데 차트 100위권 안에 없더라. 아직도 음악을 해도 어느 정도 성적이 나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말하며 `비긴 어게인2'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한 뮤지션 윤건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윤건은 함께 버스킹을 떠날 김윤아, 이선규, 로이킴과 첫 만남을 가졌다. 어색한 인사가 오간 후 멤버들은 음악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윤건은 방탄소년단의 `봄날'에 대한 애정을 보여 윤건의 연주로 탄생할 `봄날'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윤건과 멤버들은 출발 11주 전부터 합주를 거듭하며 합을 맞춰나갔고 준비가 끝나자 포르투갈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5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포르투갈 땅을 밟은 멤버들은 지친 기색을 비치기는커녕 버스킹에 대한 열의로 가득했다. 윤건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그랜드 피아노로 발길을 옮겼다. 조율이 완벽한 피아노에 만족감을 보인 그는 그 자리에서 쇼팽의 즉흥 환상곡 4번을 완벽하게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멤버들은 첫 번째 버스킹을 위해 히베이라 광장으로 향했다. 윤건은 거리에서 만난 포르투갈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등 천진한 면모를 보였고 강가에 도착하자 “이 강을 배경으로 버스킹을 하자”고 제안했다. 포르투갈의 야경과 강이 어우러진 거리에서 멤버들은 버스킹을 시작했다. 김윤아와 이선규는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을, 윤건과 로이킴은 `그래비티(Gravity)'를 열창해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윤건은 로이킴과 빌리조엘의 `피아노 맨(Piano Man)'으로 다시 한번 무대를 꾸몄다. 그는 능숙한 피아노 연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로이킴의 담백한 음색이 더해져 뜨거운 박수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윤건은 앙코르 요청에 이선규, 로이킴과 콜드 플레이의 `옐로우(Yellow)'로 아쉬움을 달랬으며 모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친근한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긴어게인2'는 뮤지션 자우림 김윤아·이선규, 윤건, 로이킴,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수현이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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