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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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2.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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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과 삼수패밀리데이
민선 4기 정우택 충북지사가 내걸은 경제특별도 건설이 준비기간을 거쳐 올들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관심을 끄는 것은 기업유치. 이는 지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본조건이 기업이 우선 지역내 많이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래서 하이닉스 추가공장증설에 충북도와 청주시가 목을 매고 매달리는 것이다. 아마도 기업유치는 중앙정부의 균형발전 정책과 지사의 의지, 공무원들의 노력, 지역민들의 관심과 더불어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그러면서도 전통 유통업. 즉 재래시장에 대한 관심은 이 보다 훨씬 덜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관심도가 덜한 부분에 대해 정 지사 본인 스스로 매월 셋째주 수요일은 시장을 직접 방문해 상인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른바 '삼수패밀리데이'라고 부르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이같은 재래시장에 대한 애정은 지속되고 있다. 아마도 정 지사는 이런 약속을 재임기간 내내 지킬 것이라고 공언도 했다. 그동안 재래시장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들의 재정적인 지원은 끊임없이 지속돼 왔다. 그럼에도 좀처럼 재래시장이 살아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재래시장에는 적용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는 보다 치밀한 계획에 의한 예산 투입과 함께 지자체장들의 꾸준한 관심 밖에 없다. 따라서 재래시장을 살리는 것은 이제 지자체장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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