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21억 들여 공원 조성
경북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에 조성한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및 청소년수련원이 지난 27일 개장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등 종교 관계자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나눔공원이 들어선 용대리는 김 추기경의 고향이다.
염수정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김수환 추기경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공간이 열렸다”며 “어린 시절 신앙을 키운 이곳 용대리 집은 김 추기경의 가톨릭 신양이 싹트고 자라난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랑의 끈으로 김 추기경이 전한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온 생애와 죽음 이후까지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평화가 온 땅에 내리길 기도한다”고 축원했다.
`사랑과 나눔의 성직자'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공간인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및 청소년수련원 건립에는 총사업비 121억 원이 투입됐다.
부지 3만2128㎡에 문화시설인 `사랑과 나눔공원' 1만7282㎡, 수련시설인 청소년수련원 9322㎡, 주차장 등 부속시설로 꾸며졌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군위군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운영하게 된다.
공원은 2010년 기본구상 및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2015년 5월 착공, 지난해 말 완공됐다.
공원에는 문화시설인 김수환 추기경 생가를 비롯해 옹기가마, 추모기념관, 추모정원, 잔디광장,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이 들어섰다. 수련시설로 청소년수련원, 야외집회장, 운동장, 미니캠핑장, 수련의 숲 등도 조성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