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천안시체육회 금품 수수 의혹 관련 조사
김병국 전 부회장과 `엇갈린 진술' 집중 추궁
속보=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 부회장으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구본영 천안시장이 21일 오후 경찰에 출두해 22일 새벽까지 밤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본보 6일·20일자 1면·15일자 16면) 김병국 전 부회장과 `엇갈린 진술' 집중 추궁
천안서북경찰서 관계자는 “구 시장이 21일 오후 경찰에 출두해 다음날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며 “돈을 받은 경위와 전달 과정 등에 대해 심도있는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 전 부회장의 진술과 구 시장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출마가 예상되는 구 시장의 피의자 신분 여부, 관련 적용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경찰은 선거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신속히 수사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 전 부회장은 지난 5일 구본영 시장과 구 시장의 부인에게 총 25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구 시장은 자신이 받은 2000만원은 회계담당자를 통해 돌려줬고, 부인에게 줬다는 500만 원은 현장에서 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안 이재경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