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출산축하금 200만원으로 4배 `껑충'
첫째 출산축하금 200만원으로 4배 `껑충'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03.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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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인구감소 대처 출산축하금·전입장려금 대폭 인상

문화시설 관람료 할인·교통비 지원 등 신규 시책도 추진
옥천군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출산축하금과 전입장려금을 대폭 인상한다.

군은 출산축하금 인상, 전입장려금 확대·인상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출산 및 전입 장려 시책을 담은 `옥천군 인구증가 지원 사업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최근 공포했다.

개정 조례에 따르면 현재 첫째아이 50만원, 둘째 80만원인 `출산축하금'을 올해 7월부터 200만원과 300만원으로 4배가량 올려 지급한다.

한 번에 주던 지급 방식도 첫째는 10개월, 둘째는 15개월로 나눠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셋째아이 이상은 기존 500만원을 유지하되, 지급기간을 10개월에서 20개월로 늘린다.

전입 장려를 위한 시책들도 7월부터 새롭게 생겨나거나 지원금이 늘고 대상이 확대된다.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전입장려금' 의 경우 2명 이상 전입세대는 기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오르고, 직업군인과 학생에게만 지원하던 개인 전입은 일반사병과 귀화에 따른 국적취득자까지 대상이 확대되며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된다.

신규시책으로 19세 이상 전입자에게 1년간 관내 문화시설 이용료 50% 할인, 전입세대에는 쓰레기봉투 20리터짜리 50매와 10만원권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전입장려금과 문화시설 이용료 할인은 타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다 전입 후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세대)으로 한정해 위장 전출입자의 악용과 예산 낭비를 없앨 계획이다.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돕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가정에게만 지원하던 건강관리 지원금을 올해 10월부터 부 또는 모가 1년 이상 거주한 경우 소득에 상관없이 본인부담금의 90%까지 지원한다.

김영만 군수는 “앞으로도 인구증가 지원책에 따른 실제 효과를 분석하는 한편, 단기 처방에 그치기보다 출산에서 양육, 교육, 주거까지 안정되게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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