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 옥천호 지명 제정안 보류
대청호 → 옥천호 지명 제정안 보류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03.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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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 피해 컷던 옥천 찾아야” vs “지역주의 부정적 영향”

옥천군지명위원회 찬반 팽팽 결론 유보… 추후 논의 계획
옥천군 지명위원회는 `대청호' 명칭을 `옥천호'로 바꾸는 지명 제정안을 보류했다.

군은 지난 20일 오후 군청에서 열린 옥천군 지명위원회가 대청호 지명 제정안을 논의한 끝에 지명 결정을 보류했다.

현 대청호 지명을 옥천호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낸 A위원은 “옥천군이 대청댐 건설로 수몰 피해가 가장 컸던 만큼 이번 기회에 당당히 주장해 본연의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B위원은 “옥천뿐만 아니라 모두 4개 지역에 걸쳐 있는 대청호인 만큼 옥천의 입장만 내세워 옥천호로 명명한다면 지역주의에 부정정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지명 존치를 주장했다.

위원들은 양 측의 의견을 모두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이번에 결정내지 않고 조만간 회의를 한 번 더 갖기로 했다.

대청호가 속해있는 충북 청주시와 보은군, 대전광역시 동구에서는 기존 대청호 지명을 유지하는 것으로 충북도 등에 의견을 냈다.

이날 군서면 상지리 소옥천은 서화천(西華川)으로 개명하기로 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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