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 클래식으로 맞는 봄
音~ 클래식으로 맞는 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03.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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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3일 '거장의 발자취-멘델스존'

청주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 내일 모차르트 연주곡 등 선사

충북도립교향악단과 청주시립교향악단은 봄을 여는 클래식 무대를 마련했다. 화사한 봄빛과 어우러진 클래식 선율을 타고 봄이 오는 소리를 보고 듣는 연주회를 소개한다.

#낭만주의 거장 멘델스존을 만나다

독일의 대표적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을 만나는 연주회가 열린다.

충북도립교향악단(지휘자 양승돈)은 제43회 정기연주회 `거장의 발자취-멘델스존'을 23일 저녁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양승돈 지휘자의 지휘로 선보일 이번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킴의 협연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첫 무대는 멘델스존 서곡 `핑갈의 동굴'작품 26을 들려준다. 이 곡은 스코틀랜드 서해안의 헤브리데스 군도에 위치한 핑갈의 동굴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 멘델스존은 `외로운 섬'이란 제목으로 연주하다 1832년 개정판에서 `헤브리데스'라는 제목과 `핑갈의 동굴'이라는 제목도 함께 기재해 사용하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킴의 협연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사한다.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도 불리는 이 곡은 전통적인 세 악장에 혁신적인 기법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1악장 매우 열정적이고 빠르게, 2악장 느리게, 3악장 조금 빠르나 지나치지 않게 활기 차게로 연주된다.

협연자 미셀 킴은 전미 대통령 장학생, USC 토론토 음대에서 스탈링 재단 장학수혜자로 졸업했다. USC토론토 음대, 콜번음대,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 대학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였고, 2010년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뮤지션들에게 현악기를 제공하는 공공 자선단체인 더블스톱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메네스 음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지막 무대로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라장조 `종교개혁'작품 107이 연주된다. 이 곡은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300주년을 기념해 작곡된 곡으로 전체 4악장으로 이루어졌다.

도립교향악단 관계자는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곡은 스코틀랜드의 신화적인 영웅 핑갈의 전설이 서려 있는 동굴로 현란한 색채의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동굴에 파도가 들이치며 만들어내는 음향에 깊은 감동을 받아 작곡했다”며 “`종교개혁'작품 107은 느린 서주로 시작해 구교와 신교의 갈등과 대립을 다양한 선율의 변주로 들려준다”고 소개했다.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제43회 정기연주회는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만 7세 이상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043-220-3826)

# 정통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다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지휘자 류성규)은 제144회 정기공연 `프리미엄시리즈Ⅲ'연주를 22일 저녁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춘삼월 봄기운과 함께 정통 클래식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이번 무대는 모차르트와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들려준다. 연주곡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Overture Ruslan and Lyudmila'를 시작으로 모차르트가 두 번째로 작곡하고 호른 협주곡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로이트게프를 위한 발트 호른 협주곡 `Horn Concerto No.4 in Eb Major K.495'를 김홍박의 협연으로 선사한다. 김홍박씨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지막 연주곡은 스탈린에 대한 공포에 굴복하여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라는 사조를 받아들인 작품으로 가장 비극적이고 저항적인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Symphony No.5 in d-minor op.47'을 연주한다.

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리즈Ⅲ에서는 인간의 비극과 그것에 맞서는 의지를 담은 환희의 피날레가 담겨 있는 쇼스타코비치의 작품과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을 김홍박 협연으로 고품격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시립교향악단의 깊이와 색다른 선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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