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첫 퇴비교환 쿠폰제 도입
대청호 첫 퇴비교환 쿠폰제 도입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8.03.19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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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시민단체 `퇴비나눔센터' 운영

가축분뇨 전량 수거 농가에 쿠폰 지급
해마다 발생하는 녹조를 줄이기위해 대청호에 핵심오염원인 가축분뇨를 전략 수거하고 퇴비로 교환해주는 `퇴비교환 쿠폰제'이 처음 도입된다.

환경부는 대청호에서 녹조가 매년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T/F팀을 운영, 대책을 마련했다.

대청호로 유입되는 9개 하천에 대해 녹조 유발물질인 총인 부하량을 분석한 결과, 72%가 소옥천(충북 옥천군~충남 금산군)에서 유입된다는 연구에 따라 우선적으로 소옥천 유역에 대책을 집중키로 했다.

소옥천 유역 오염원 대책은 주민·시민단체·지자체와 함께 축사를 전수조사하는 등 유역 곳곳을 누비며 현장여건을 최대한 반영하고, 오염부하량을 산출해 현장 실정에 부합하는 대책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방치된 축분을 제거하기 위해 지자체·시민단체가 공동으로 `퇴비나눔센터' 를 설칟운영하고, 가축분뇨를 전량수거하는 동시에 축산 농가에게는 퇴비교환 쿠폰을 지급키로 했다.

주민들은 정책참여를 통해 골칫거리인 가축분뇨를 해결하는 동시에 혜택(인센티브)까지 덤으로 얻는다.

중소유역의 오염원 조사방법론을 재정립하는 한편, 현장조사 단계부터 유역 구성원이 참여하는 사례를 창출함으로써 협치에 기반한 유역 환경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한편 환경부는 19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충북도, 옥천군, 금산군 등 관계기관, 소옥천 유역 주민대표, 시민단체 등이 참석해 업무협력 협약서를 교환하고, 소옥천 유역 환경개선을 위한 협치 의지를 다졌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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