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명사와 충주관광산업의 전략적 제휴
세계문명사와 충주관광산업의 전략적 제휴
  • 권영정<충주역세권개발추진위원장>
  • 승인 2018.03.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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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권영정<충주역세권개발추진위원장>

“충주역 근접의 천변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동화적 나룻배를 타고 탄금호변의 사적지를 유람한다. 언덕에는 수백여 종의 야생동물과 식물군락이 보이고, 밤하늘은 레이저 불꽃 쇼가 장관이다. 달빛 아래의 가야금 소리는 심금을 울린다.”

역세권개발을 통한 충주관광의 미래를 그려보면 이런 모습일까. 충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삼국의 문화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관광산업분야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문명사를 돌아보면 해답이 있다. 뛰어난 관광지는 역사유물과 풍부한 물이 접해 있다. 앙코르와트, 장가계, 오타루, 팍상한, 에펠탑 등이 그렇다.

충주는 중부내륙고속, 동서고속, 충청고속화국도와 중부내륙고속철도, 충북선고속화철도가 거미줄처럼 짜여져 SOC의 특혜지로 꼽는다. 이 때문에 현재 역세권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충주역은 고속철도의 십자형 환승지로 여기를 십분 활용하는 책략이 요구된다. 충주역세권 200여만평에 도로, 운하, 주거, 수도, 전기, 교통, 공원, 교육·연구기관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공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스마트시티를 건설하자. 공원 도로가 50% 이상을 점유하면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의 복합 특화지구(地區)로 청정에너지와 친환경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꿈의 타운이 될 것이다. 어라운드에는 마라톤 코스를 충주종합운동장-호암지-곤평교차로-충주역-하방벚꽃뚝방-달천강변-세계4대문명발상지-삼국(三國)마을-탄금호변을 경유하게 하되 노변에 수석공원, 꽃길, 예술품, 쉼터를 치장한다. 역세권에서 접근성이 편리한 210여만평의 탄금호변은 구릉대로 이용 가치가 높으면서 주변에 삼국의 다양성이 혼재된 독특한 문화유산이 많다. 이를 활용해 `삼국문화랜드'를 선보이고, 달천강변 20여만평에는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를 본떠 놓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러면 관광객을 유혹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트레일러 셔틀카도 두 방면으로 운행한다. 한 편은 충주천변을 따라 올라가 재래시장의 대장간, 만두골목, 맛집, 반기문 옛집, 충청감영으로 다니고, 호암지 탄금대 라이트월드로 다닌다. 이런 유쾌한 상상은 고속철도 인프라 확충이 기반이 됐다.

충주역세권개발과 굴대의 관광개발이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3조8753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6414억원, 고용유발 2만1300명으로 추청된다. 충주시와 철도시설공단도 민간기업이 참여하면 충주역세권개발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필자는 국제포럼, 현장답사, 유지 등으로부터 학습한 결과를 갖고 유력한 재벌을 만나 일감을 알리고 참여를 종용한 결과, 그로부터 조(兆) 단위가 투자되는 이 사업을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충주를 45분에 왕래한다. 이 기회를 선점하는 책략이 절실하다. 분야별 세계적인 전문가가 포함된 TF팀을 꾸려 편견과 졸속을 배제한 미래지향의 융·복합적 사고로 속도를 내자.

6·13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이 오송역세권 개발에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 지역 정치권에서도 본 안을 선거공약으로 채택해 주길 희망한다. 14년 전 기업도시 유치를 위해 찜통더위에 수천명의 시민들이 상경해 삼보일배로 투쟁한 결과 방울을 달았다. 충주도약의 마지막 관문이다. 누가 해도 언제 해도 해야 할 것 아닌가. 디자인에 착수하고 같이 깃발을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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