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할수록 척추디스크 잘 걸린다
뚱뚱할수록 척추디스크 잘 걸린다
  • 뉴시스
  • 승인 2018.03.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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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인구 2배 증가 … 척추질환자 44% 늘어

각종 연구서 연관성 증명 … 성인병 발병률도 높여

?국내 비만 인구가 2배 느는 동안 척추디스크 환자가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를 측정하는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할수록 척추디스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가운데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초고도 비만 인구는 같은 기간 2만9000명에서 7만6000명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비만은 몸무게(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30미만인 경우를 말하며 고도비만은 30~35인 경우를 말한다. 초고도비만은 35 이상이다.

비만 인구 역시 최근 10년 사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비만율은 2006년 28.7%에서 2015년 32.4%로 약 4% 증가했다. 즉, 한국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셈이다.

이는 음식은 더 먹고 운동은 덜 하는 것으로 생활습관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인의 생활습관을 분석한 결과 신체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걷기 실천율은 10년새 60.7%에서 41.2%로 19.5%가 감소한 반면 1일당 지방 섭취량이 같은 기간 45.2g에서 51.1g으로 5.9g 증가했다.

하지만 체질량의 증가는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각종 암과 관절질환의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국내에서도 고도비만 인구가 약 2배 가까이(36만명) 증가하는 동안 척추디스크 환자도 2006년 136만4000명에서 2013년 196만8000명으로 약 44%(50만명)나 치솟았다. BMI가 높아질수록 척추디스크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 비만으로 인한 척추디스크 유병률 증가는 학술연구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 있다. 지난 2014년 홍콩대학 사마지스 연구팀이 중국 성인남녀 2596명을 대상으로 오즈비 값을 측정했다. 정상체중을 1.00이라 봤을 때 각각 ◆저체중 0.71 ◆과체중 1.26 ◆비만 1.78 을 기록해 BMI가 높을수록 퇴행성 디스크 질환에 걸릴 확률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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