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베이징, '미세먼지 핫라인' 가동…대기질정보 공유
서울-베이징, '미세먼지 핫라인' 가동…대기질정보 공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3.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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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천지닝시장 3차 통합위원회서 양해각서 체결
대기질 개선 공동연구단 첫 구성…미세먼지 저감 공동연구

박원순 서울시장과 천지닝(?吉?) 베이징시장이 19일 서울에서 만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는 이날 시청사에서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환경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서울시와 베이징시는 고정연락관을 지정하는 '미세먼지 핫라인'을 가동해 양도시 대기질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게 된다.

양 도시는 대기질 개선 공동연구단을 처음으로 구성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동 기술연구를 추진한다. '서울-베이징 대기질 개선 포럼'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아울러 과학연구·기술 시범사업 협력과 '서울-베이징 환경 연수' 등도 교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양 도시는 20일 오전 10시 시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서울-베이징 미세먼지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시는 "양 도시가 환경 분야에서 큰 틀의 협력을 약속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담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는 가장 협력이 절실한 베이징시에 이와 같은 협력방안을 제안했고 베이징시가 이를 전향적으로 수락하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양 도시 공통 관심사이자 최우선 해결과제인 대기질 개선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이끌어냄으로써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도시외교적 노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3차 통합위원회에서는 환경 외에 경제, 문화·관광, 교육 등 각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경제분야에서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창업지원 네트워크 공유 ▲무역상담회·박람회 교류 ▲중국 우수 글로벌기업 서울시 글로벌챌린지 초청 등을 논의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아시아도시문화네트워크(ACCN)조직 제안 ▲대규모 국제행사 활용 상대도시 홍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련 서울-베이징 공동 관광상품 개발 등을 다뤘다.

교육분야에는 ▲양 도시 청소년 캠프 초청 ▲역사·문화탐방 1대1 청소년 매칭 프로그램 제안 ▲교육협력 정책 공유시스템 개발 ▲4차 산업혁명 대비 서울시 청소년 직업체험센터 소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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