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수 선거 후보군 난립
괴산군수 선거 후보군 난립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8.03.18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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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강행 움직임

나용찬 군수 대법원 판결도 관심 고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두고 괴산군수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다.

정당 소속 예비후보인 1~2명은 정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군수직에 도전할 태세다.

특히 올 지선은 지난해 4·12 보궐선거를 통해 수장에 오른 나용찬 군수(65·무소속)의 재선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둔 나 군수가 어떤 방법으로 아성을 지켜낼 것인가도 지켜볼만한 상황이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달 충북도청에서 명퇴한 이차영 전 통상경제국장(57)이 일찌감치 괴산읍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그는 관내 읍·면 행사장 곳곳을 방문해 주민들과 만나 민심을 분석하는 등 발품을 팔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지난해 4월 보선에서 낙마했던 남무현 전 불정농협조합장(67)은 같은 당 소속이지만 선거 분위기를 관망하고 있다.

남 전 조합장은 이 전 경제통상국장이 등장하면서 경선, 또는 경우의 수(탈당)까지 따지며 배수의 진을 치는 눈치다.

자유한국당은 송인헌 예비후보(63)가 지난 12일 단독 공천 신청을 냈고 공천장을 받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 예비후보는 이번이 3번째 도전이고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반면 같은 당 임회무 충북도의회 의원(60)은 충북도당에 전략공천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위해 지인들과 다양한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더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김춘묵 전 서울시 서기관(59)은 관망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상황변화에 따라 언제든 선거판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 활동하는 A씨(59·괴산읍)는 “현재는 선거 분위기는 최소한 겉으로는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물 밑에는 뜨거운 열기가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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