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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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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골프장 조성 낙관 아닌 난항 예고
괴산군이 장연면 송동리 일원에 용지교환 방식으로 추진중인 골프장 조성사업이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또 앞으로 조성과정에서도 주민들과 업체간 마찰도 우려되는 등 사업 추진이 여의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부터 골프장 조성을 추진했던 군은 최근까지 해당 지역 주민들이 대부분 수용할 것으로 낙관하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관련부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사업 재검토 등을 요구했던 괴산군의회도 지난 12일 열린 제152회 임시회에서 용지교환 방식에 따른 사업 추진을 가결함에 따라 군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송동리 주민 50여명은 이날 군의회를 방청했고 의회의 사업 추진 결정이 5대1로 승인되면서 극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주민들은 군의회 본회의 출석을 마치고 나오던 임각수 군수와 마주치며 폭언과 욕설, 고성이 오고가는 등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국 이날 주민들의 감정과 반응들을 볼때 군이 낙관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난항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군 관계자가 최근 기자브리핑을 통해 "장연 골프장 조성은 순존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던 것과는 상반될 뿐 아니라 자칫 공든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군이 꼭 골프장을 조성할 것이라면 주민들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 마련은 물론 충분한 논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신중한 태도가 요구되고 있다.%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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