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보·황신모 단일화 합의
심의보·황신모 단일화 합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3.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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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2일 최종 확정… 충북도교육감 선거 양자구도 전개 가능성
▲ 충북 좋은교육감 통합단일후보 추진 협약식이 13일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가운데 심의보 예비후보(왼쪽)와 황신모 예비후보가 협약서를 나눈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유태종기자

심의보(64)·황신모(63) 충북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교육감 선거는 양자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두 예비후보는 13일 충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통합단일후보 협약식에 참석해 합의서에 각각 서명했다.

후보 단일화에 중재자로 나선 `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는 전날 양측 후보에 단일화 합의서를 전달했다.

합의서에는 △좋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 원칙에 합의한다 △추대위의 제안에 공감하며, 단일화를 위한 세부 방식과 검증절차는 수시로 논의하고 결정하기로 한다 △후보 단일화의 최종 기한은 4월 13일까지로 한다 △이 같은 내용이 이행되지 않을 때는 추대위의 진행방식에 따라 결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합의서에 서명한 심의보 예비후보는 “충북교육의 변화를 꾀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보수·진보 진영이 영향을 미치거나 좌지우지되는 정치적 편향성 없이 공명정대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신모 예비후보는 “교육에는 보수, 진보가 없고 충북 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교육에 정치와 이념의 덫을 씌우지 말고 충북교육 정상화를 원하는 도민의 뜻에 부응하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단일화가 이뤄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단일화 추대위원장을 맡은 고영재 전 청주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은 “양 후보의 공약과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방송 토론회 개최를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추대위는 양측 후보의 동의를 얻어 단일화 방법과 절차를 확정한 뒤 다음달 12일 최종 합의를 끌어낼 방침이다.

교육감추대위는 지난 1월 후보 단일화 작업을 위해 퇴직교사와 학부모, 전 학교운영위원장,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전국적으로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나선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 충북본부'는 같은 날 청주의 한 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 단체는 앞으로 추대위에서 선정한 단일 후보의 지지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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