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오늘 검찰 포토라인 선다
MB, 오늘 검찰 포토라인 선다
  • 뉴시스
  • 승인 2018.03.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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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30분 피의자로 출석

신봉수·송경호·이복현 검사 투입

영상 녹화 … 밤샘조사 가능성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뇌물 혐의 등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된다. 이 전 대통령 조사에 검찰은 이 수사를 담당했던 첨단범죄수사1부, 특수2부 부장들을 주력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 전 대통령 조사는 영상녹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진행되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 30분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의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된다.

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 30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사전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서서 간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10층 1001호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는다. 조사에 앞서 이 수사를 지휘했던 한동훈 중앙지검 3차장이 간단한 티타임을 갖고 직접 조사 취지와 방식에 대해 설명하는 절차를 가질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 조사에는 첨단범죄수사1부 신봉수 부장과 특수2부 송경호 부장, 이복현 부부장이 투입된다. 첨단범죄수사1부는 다스 관련 수사, 특수2부는 뇌물죄 관련 수사를 해온 부서다.

실제 조사는 신 부장과 송 부장이 번갈아가며 임하고, 이 부부장이 조서 작성을 맡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호칭은 `대통령님'으로 하고, 질문은 주로 두명의 부장이 던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3명으로 조사팀을 구성한 이유에 대해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팀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던질 주요 질문을 미리 작성해뒀지만, 조사 상황이 유동적일 수 있는 만큼 현장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영상녹화도 이뤄진다. 검찰은 투명한 조사를 위해 영상녹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이 전 대통령 측에서도 이에 동의한 상태다. 영상녹화가 이뤄지면 수사 지휘부나 다른 검사들이 카메라를 통해 이 전 대통령 조사상황을 보며 대응하는 게 가능해진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조사가 늦은 밤이나,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야간조사가 필요할 경우 이 전 대통령 동의를 얻어 조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 신분 등을 감안해 이날 1회만으로 필요한 모든 조사를 마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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