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많은 봄 … A형 간염 주의
야외활동 많은 봄 … A형 간염 주의
  • 뉴시스
  • 승인 2018.03.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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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환자 접촉 등 통해 전염

날음식 자제· 물 끓여 마셔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히

봄이 다가오면서 친구들이나 가족단위의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A형 간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A형 간염은 `깨끗해서 걸리는 질병'으로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10~30대에서 최근 발병률이 치솟고 있으며, 전체 A형 간염 환자 중 대부분이 이 연령대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항체 보유율은 10% 미만으로 나타났고,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20~30대 연령에서는 25%미만으로 A형 간염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형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B형간염이나 C형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먹을거리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전염된다.

또 위생상태가 불결할 때 감염되기 쉬우며, 조개 등의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물을 끓이지 않고 그냥 먹었을 때, 인분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과일을 깨끗한 물에 제대로 씻지 않고 먹는 것도 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40~50대 이상은 어렸을 때 A형간염에 자연 감염돼 가벼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면서 9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회가 점점 깨끗해지면서 감염에 대한 면역력이 낮아지고, 특히 10대 후반에서 30대의 감염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A형 간염은 대부분 감기처럼 앓다가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A형간염 항체가 없는 성인이 감염됐을 때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증상으로는 감기와 비슷한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이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식욕이 떨어지고 복통, 구역질, 구토, 설사, 황달, 우상복부 통증 등 갈수록 증세가 심각해진다.

콧물과 기침이 없고 아주 심하게 피로감을 느끼며 소변색이 짙어지면 간염을 의심해 봐야한다. 간염이 심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해 한 달 이상 입원 치료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의료계에서는 “날 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래된 어패류 등의 섭취를 삼가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식사 전이나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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