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후원 장애인들과 `특별한 외출'
7년간 후원 장애인들과 `특별한 외출'
  • 뉴시스
  • 승인 2018.03.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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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윤정수,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개회식 관람 훈훈

개그맨 윤정수가 7년 전부터 후원해 온 왜소증 장애인들과 함께 9일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개회식을 관람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10일 윤씨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왜소증은 인구 1만명당 1~2명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남자는 만 20세 이상 신장 145㎝ 미만, 여자는 만 18세 이상 신장 140㎝ 미만일 때 왜소증 장애인으로 분류된다.

윤씨는 MBC 예능 `오지의 마법사' 촬영차 핀란드에 갔다가 이날 오후 3시쯤 귀국하자마자 왜소증 장애인 8명을 만나 오후 7시 시작하는 개회식에 늦지 않으려고 평창까지 쏜살같이 달렸다.

윤씨가 이들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시기는 공교롭게도 보증을 서준 것이 잘못 돼 집이 경매에 넘어가던 2011년 고대 구로병원 송해룡 교수를 통해서였다.

그는 “송 교수님이 저신장증 환자들의 수술을 집도하시게 되면서 이분들을 만나게 됐는데 키 작은 단신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아픔의 동병상련을 느끼게 되었고 마음이 쓰였죠”라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7년 전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만 않았더라도 넉넉하게 후원을 했을 텐데 먹고 살 돈조차 없던 시절이어서 경제적으로 큰 도움은 못 드리고 이분들의 행사나 모임에 참여해 함께 해주는 방법으로 후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과 함께 하는 것은 사명감과 마음인 것 같아요. 저도 가끔 힘들 때가 있지만 저분들보다 힘들겠나 하고 생각하죠. 그러면 더 강인해지는 무엇인가를 얻네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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