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에 폭발물 설치” 허위신고 소동
“청주공항에 폭발물 설치” 허위신고 소동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8.02.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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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7시30분쯤 112에 “청주국제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신고가 접수돼 경찰을 비롯한 유관기관이 2시간여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였다. /청주 청원경찰서 제공

청주국제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을 비롯한 유관기관이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쯤 112에 “청주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메시지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112타격대와 경비작전, 형사인력 등 30여명을 공항에 급파해 공항 이용객 통제와 수색 작업을 벌였다.

청원서 대테러 담당자는 “폭발물 설치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해 수색을 벌여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수색에는 대전경찰특공대를 비롯해 소방과 군 당국, 기무사, 국정원 등 유관기관도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2시간여에 걸쳐 안전 유무를 확인한 뒤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날 소동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A씨(27)의 허위신고 탓에 벌어졌다. 허위신고 15분 만에 복대동 길가에서 붙잡힌 A씨는 경찰에 “머릿속에 ‘폭발물 설치’라는 표현이 떠올랐고, 강박을 벗어나지 못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게 경범죄처벌법(거짓신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즉결심판 처분을 내린 뒤 부모에게 인계했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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