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피겨 싱글 개인 최고점 … `톱10' 청신호
최다빈 피겨 싱글 개인 최고점 … `톱10' 청신호
  • 뉴시스
  • 승인 2018.02.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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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67.77점 8위 … 1위 러 자기토바 역대 최고점

김하늘 54.33점 21위 … 오늘 프리스케이팅 출전
▲ 21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이 열린 가운데 최다빈이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최다빈(18·수리고)이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연달아 개인 최고점을 다시 쓰며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최다빈은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7.77점을 받아 8위에 올랐다.

기술점수(TES) 37.54, 예술점수(PCS) 30.23을 얻었다.

지난 11일 팀 트로피(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인 65.73를 기록한 최다빈은 열흘 만에 최고점을 2.04 끌어올렸다.

2016~2017시즌 막판인 지난해 2~3월 4대륙선수권대회 5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10위로 상승세를 이어온 최다빈은 지난해 6월 말 모친상과 부츠 문제로 인한 부상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달 말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회복세로 접어든 최다빈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점을 속속 갈아치우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쇼트프로그램을 8위로 마친 최다빈은 톱10 진입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최다빈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해 수행점수(GOE) 0.40을 얻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이어간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실수없이 뛰어 각각 GOE 0.40, 0.50를 챙겼다.스텝시퀀스를 레벨4로 연기한 최다빈은 레이백 스핀(레벨4)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연기를 마친 뒤 잠시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한 최다빈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빙판 위를 빠져나왔다.

함께 참가한 김하늘(16·수리고 입학예정)은 54.33점으로 전체 30명 가운데 21위를 차지했다. TES 29.41점, PCS 24.92점을 얻은 김하늘은 쇼트프로그램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무난히 따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 최연소인 김하늘은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1.15)에 6.82 모자란 점수를 받았으나 당찬 연기를 펼치며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평창올림픽에 나온 신예 알리나 자기토바(16)가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82.92를 받아 선두로 나섰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OAR)가 81.61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3일 오전에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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