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이명박 '결별' 전망 확산
한나라당, 박근혜이명박 '결별' 전망 확산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7.02.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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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간 검증공방 전면전… 난타전 일보직전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간 검증 공방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서로 갈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한나라당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훈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는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한나라당 선수들만 링에 올라 서로 난타전을 벌이기 일보직전 상황에 있다"면서 "극단적으로 당이 분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당사상 자당 소속 후보에 대한 당 공식기구를 통한 검증을 해 본 경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당의 검증 결과에 대해 어느 쪽이라도 승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그때부터 검증이 아니라 이전투구 판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각 후보 측간 감정대립이 극렬해지고 줄 선 의원들도 그 후보와 공동운명체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서로 감정이 격화되거나 국민들로부터 비난이 커지면 각 후보 측은 지지층이 거의 겹치지 않으므로 차라리 당을 나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경선전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서로 결별할 수 있다는 추론을 내놨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청와대가 작성한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자료를 여당의 M의원을 통해 각 후보 측에 흘렸다는 정보가 있는 바 각 후보 측이 이를 활용한다면 자연스레 여권의 의도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 여권 대권주자들 중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 만한 사람이 없으므로 무조건 한나라당을 분열시키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진 의원도 "정책 경쟁이 아닌 상호 비방이나 과열 경쟁은 결국 한나라당의 적전분열을 자초하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당 위원장인 박 의원은 또 시당 당직자가 특정후보의 캠프에 가담하거나 줄서기를 강요하는 행위 특정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 사조직을 설치하거나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 등에 대해 해당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한 징계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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