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세계에 알렸다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세계에 알렸다
  • 안병권 기자
  • 승인 2018.02.20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서 재현행사
▲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에서 진행된 기지시줄다리기 시연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5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화합과 번영의 상징 당진 기지시줄다리기(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가 20일 문화올림픽 충남의 날을 맞아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에서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재현행사를 선보였다.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전승되고 있는 줄다리기로, 윤년이 드는 해 음력 3월 초 무렵 인근 마을 주민들이 수상(水上)과 수하(水下)로 편을 나뉘어 줄을 당기는 전통문화 행사다.

기지시줄다리기에 사용되는 줄은 길이 200m, 직경 1m, 무게 40톤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20일 오후 2시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에서 진행된 시연행사에서 사용된 줄은 실제 줄다리기 행사 시 사용되는 줄보다 약 10분의 1 규모로 축소 제작됐다.

이날 농악대의 길놀이에 이어 진행된 시연 행사에는 올림픽 관람을 위해 현지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 등 200여명이 참여해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기지시줄다리기의 매력을 만끽하며 올림픽 정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당진 안병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