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해진' 장년층 `뚱뚱해진' 중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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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 승인 2018.02.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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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2017년 실태 조사 … 20대 체격 커지고 체력 저하

국민 대부분의 체력이 2015년보다 향상됐다. 특히 50대에서 60대 초반까지의 심폐지구력과 근력이 크게 좋아졌다. 심혈관 질환이나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년 국민 체력 실태' 조사결과다.

심폐지구력을 나타내는 20m 왕복 오래달리기에서 40대 초반 남자는 2015년 30.3회에서 2017년 36.7회로 6.4회(21.1%) 향상된 기록을 나타냈다. 50대 초반 여자의 기록은 2015년 15.9회에서 2017년 17.4회로 1.5회(9.4%), 60대 초반 남자는 2015년 18.3회에서 2017년 24.1회로 5.8회(31.7%) 향상됐다.

근력을 평가하는 악력은 30대 초반 남자가 2015년 42.7㎏에서 2017년 46.5㎏으로 3.8kg(8.9%) 기록이 향상됐다.

30대 초반 여자는 2015년 25.7㎏에서 2017년 26.6kg으로 0.9㎏(3.5%), 60대 초반 남자는 2015년 36.6㎏에서 2017년 38.7㎏으로 2.1㎏(5.7%), 60대 초반 여자는 2015년 22.6㎏에서 2017년 24.0㎏으로 1.4㎏(6.2%) 향상돼 2009년 이후 최고 수치를 보였다.

건강·심장 질환과 관련 있는 체중, 신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비만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초반 남성(25.4kg/㎡)과 40대 남성(25.3kg/㎡)의 신체질량지수는 비만으로 분류되는 25kg/㎡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심장 관련 질환의 발병률이 올라가고,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다.

20대의 경우, 2000년대 이후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지속적으로 저하됐다. 현재의 20대(2017)와 부모세대의 20대 시기(1989)를 비교한 결과, 자녀세대는 부모세대에 비해 키와 체중은 증가했으나, 체력의 경우 유연성은 20대 초반 남자가 6.4cm(38.9%), 순발력은 20대 초반 여자가 13.8cm(8.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근력도 20대 초반 남자가 71.9%에서 60.4%로 낮아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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