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위기 '청원 유채꽃 축제' 열리나
무산 위기 '청원 유채꽃 축제' 열리나
  • 최욱 기자
  • 승인 2007.02.16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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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 "군관광협회 원만한 협의"
오는 4월 예정된 충북도관광협회의 청풍명월 유채꽃축제와 관련, 행사장 용지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행사장 원상복구 요청에서 한발 물러서 청원군과 관광협회가 해결할 문제라며 중립적 입장을 보여 당초 차질이 불가피했던 유채꽃 축제가 무난하게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연에 따르면 지난 12일 지난해 유채꽃축제 행사장으로 사용됐던 연구원 터에 대해 이달말까지 원상복구해 줄것을 청원군에 요청했지만, 4월 청풍명월 유채꽃축제가 열리는 만큼 축제전에 철거를 할 경우 또다시 아스팔트 포장을 해야하는 등 예산낭비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청원군과 관광협회가 원만히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당초 기초연의 원상복구 요청으로 차질이 예상됐던 유채꽃축제가 무사히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초연이 원상복구 요청으로 내심 쾌재를 불렀던 청원군은 기초연의 중립적 입장을 보이면서 원상복구를 강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를 둘러싸고 관광협회와 청원군간의 미묘한 감정싸움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청원군이 기초연의 중립적 입장에도 불구, 철거를 강행할 경우 축제를 찬성하는 주민들로부터 수많은 비난을 받게됨은 물론 관광협회와의 실질적인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기초연관계자는 "축제장 원상복구는 당연한 것이지만 곧바로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예산낭비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청원군과 관광협회가 원만히 협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축제가 치러진 뒤 철거를 하는것이 바람직하며, 청원군이 철거를 강행할 경우 주민들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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