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킬러' 여자컬링, 영국 눌렀다···중국 꺾고 가자 4강!
'강팀킬러' 여자컬링, 영국 눌렀다···중국 꺾고 가자 4강!
  • 뉴시스
  • 승인 2018.02.1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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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팀에 강했다.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이뤄진 컬링 여자 대표팀이 17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단체 4차전에서 영국을 7-4로 제압했다.

한국 여자 컬링은 앞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를 꺾었다. 이날 컬링 종주국 격인 영국마저 누른 한국은 3승1패로 3위에 오르며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은정은 그러나 "지금까지 치른 경기보다 남은 경기가 더 많다. 한 치 앞도 모른다. 모든 경기에서도 마지막 스톤까지 봐야 결과가 나오듯 마지막 경기까지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한국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공이었던 7엔드에서 실수로 2점을 허용, 2-4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다. 추격을 해야 하는 8엔드에서는 스톤을 던지는 과정에서 파울을 하는 등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빠르게 전열을 정비해 2득점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은정은 "7엔드에서 실점한 뒤 흔들리긴 했다. 하지만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8엔드부터 10엔드까지 어떻게 운영을 해야할지 머리 속으로 계획했다. 그리고 8엔드에서 바로 2점을 따냈다"고 전했다.

김민정 감독은 "경기 중 (8엔드처럼) 실수가 나오면 당황할 수 있다. 그러나 선수들 경기 경험이 워낙 많다보니까 침착하게 운영을 했다. 실수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지만 만약 실수가 나와도 빨리 이를 잊고 마음을 다잡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국은 18일 오후 2시5분 중국과 5차전을 치른다. 김은정은 "중국과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퍼시픽 대회에서도 많이 붙어봤다. 지금 우리가 하는만큼 하고 실수만 줄이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저 한 경기, 한 엔드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팀원들이 굿샷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다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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