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복도 많네, 윤성빈+김지수···젊은 '원투펀치' 보유
스켈레톤 복도 많네, 윤성빈+김지수···젊은 '원투펀치' 보유
  • 뉴시스
  • 승인 2018.02.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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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24·성결대)도 있다. 대한민국 스켈레톤은 세계최강 윤성빈(24·강원도청)에 김지수라는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세계랭킹 23위 김지수는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인승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22초98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첫날 1, 2차 레이스부터 돌풍을 예고했다. 1차에서 50초80으로 4위에 랭크됐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보다 0.05초 빨랐다. 2차 레이스에서는 50초86으로 좀 뒤졌지만 여전히 6위를 지켰다.

3, 4차 레이스에서도 김지수는 잘 달렸다. 3차에서 50초51로 기록을 좀 더 앞당겼고 4차 에서도 50초81로 선전했다.

김지수는 “아쉬운 마음이 크다. 아쉬움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다. 오늘을 계기로 부족함을 좀 더 채워서 다음 올림픽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평창에서 김지수는 많은 것을 배웠다. “항상 자신감이 없었고 나를 믿지 못하는 게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너무 격차가 많이 나서 아마 성빈이가 조금 재미없었을 것 같다. 이번 시즌 월드컵부터, 그리고 다음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는 성빈이가 더 긴장할 수 있게 열심히 해서 좋은 경쟁자가 되고 싶다.”

윤성빈은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도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양보할 생각은 없다”며 농담진반했다.

“하지만 경쟁자가 있는 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새로운 경쟁자가 생기는 건 나에게 가장 좋은 약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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