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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신 블록체인에 관심을

데스크의 주장 안태희 기자l승인2018.02.08l수정2018.02.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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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태희 취재2팀장(부국장)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의 `열병현상'이 조금은 완화되는 것 같다. 한때 1코인당 2500만원을 넘어 과열로 치닫던 비트코인 시세가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미치자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블록체인의 하나로 여겨지던 암호화폐가 재산 증식을 위한 투기성 거래 대상이 되면서 너도나도 묻지마 투자를 하는 바람에 큰 손실을 보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정부의 규제에 대한 반발도 크지만, 만일 규제에 나서지 않았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무질서는 더 심각한 양상으로 치달았을 것이다. 이제야 조금 냉각기를 갖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동안 300만명으로 추산되는 암호화폐 거래자 중 60% 정도가 20~30대라고 하니 투자 실패에 따른 압박감도 그에 비례했을 것이다.

암호화폐의 거래행태가 365일 24시간 운영되다 보니 학업이나 업무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급격한 등락으로 정신이 황폐화되는 문제점도 속출했었다.

100원짜리 암호화폐가 한때 8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00원으로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암호화폐 열병은 사회적으로도 적지 않은 손실이 됐다. 암호화폐로 돈을 번 사람들은 `왜 진작 더 많이 못했을까'라고 자책하고, 돈을 잃은 사람은 `왜 나만 피해를 보느냐'라고 낙심한다.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못한 사람들은 `나는 왜 몰랐을까'라면서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

주변의 기자나 도의원도 암호화폐로 돈을 벌었다고 하지만, 수천만원의 손실을 입은 대학생 소식도 들려왔다.

이런 열병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본다. 암호화폐의 거래양상과 법규 미비에 따른 혼란은 제쳐놓고라도 분산원장기술이라는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연구가 촉발되는 현상을 눈여겨봐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설명 중 이해하기 쉬운 것은 `블록(block)을 잇따라 연결한(chain) 모음의 형태이며 피투피(P2P)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것'과 `거래 당사자들 모두에게 거래내역을 공개하고 거래될 때마다 각자 갖고 있는 장부를 대조하는 기술'이다.

탈중앙화된 전자장부는 공증이나 신원관리, 전자투표, 수송, 보안 등 그 쓰임새가 매우 넓어 월드와이드 웹 이후의 혁명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요즘에는 시빌(civil)이나 스팀잇(steemit)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저널리즘 플랫폼도 운영되거나 첫선을 보일 예정일 정도로 이 기술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세대의 자칭 `흙수저 젊은이'에게는 암호화폐 거래를 통한 일확천금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을 연마하고 그 기술을 통해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게 좋다.

이제부터는 지방자치단체부터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고,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실력자들을 키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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