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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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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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어려운 경제특별도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을 격려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한켠에서는 공무원은 물론 기업체 임직원 등이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에 줄이어 동참하고 있다.

어떤 단체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쌀을 동사무소나 시설 등에 전달하고 주변의 불우이웃을 직접 찾아 전달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저소득가구 등에게 연탄도 전달한다.

그러면서 "용기 잃지말고 힘내라"는 격려도 잊지 않는다.

어려운 이웃은 아니지만 대형할인점에 밀려 고전하는 재래시장을 돕자며 공무원, 기업체 임직원 등이 줄줄이 시장으로 향한다. 재래시장 활성화가 곧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그렇게 한다.

명절을 앞둔 시기면 최근 몇년사이 연례행사처럼 이어지고 있는 풍경이다. 평소에 재래시장 얼마나 찾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재래시장에는 일시적으로라도 도움이 될 것이기에 토를 달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린지 3년째에 접어들면서 또다시 설 명절을 맞고 있음에도 이들에게 향하는 지역의 온정은 찾을 수가 없음이 화가 난다.

이들도 충북도민이며, 청주시민이다. 이들도 어려운 이웃이다. 이들의 문제 해결이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이들에게는 어려운 이웃으로도, 경제발전을 위한 지원도 외면하는 경제특별도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안타깝다. %문종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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