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학 9곳 총장 바뀐다
충청권 대학 9곳 총장 바뀐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1.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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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등 임기만료

상반기 2주기평가 시작

3년간 하위 40% 대학

대대적 구조조정 방침

후임 총장 심적 부담 ↑
▲ 첨부용.

교육부 2주기 평가(대학 기본역량 진단)가 시행되는 올해 충청권 대학 9곳의 총장이 교체된다.

이달 총장 선출을 앞둔 한국교통대를 비롯해 충청권 대학 9곳의 총장 임기가 올해 만료된다.

올해는 특히 상반기부터 2주기 평가가 시작돼 차기 총장으로 당선되는 후임 총장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올해 2주기 평가를 통해 앞으로 3년간 하위 40%에 포함되는 대학을 대상으로 입학정원 2만 명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총장으로 당선된 후임자들은 꽃길로 임기를 시작할 수도 있고 가시밭길을 걸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충청권 대학 가운데 총장 임기가 가장 먼저 끝나는 대학은 대전 을지대다. 이 대학 조우현 총장의 임기는 오는 31일 끝난다.

한국교통대 김영호 총장의 임기는 다음 달 3일 만료된다.

한국교통대(국립)는 제7대 총장 후보 등록 결과 박준훈(정보통신로봇공학전공), 홍용희(교양학부), 권일(도시교통공학전공), 임동욱 교수(행정학) 4명이 출마했다. 투표는 오는 25일 치러지며 교수, 직원, 학생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진행된다.

우석대 진천캠퍼스 초대 총장인 김응권 총장의 임기는 다음 달 9일 만료되고, 대전 한밭대(국립) 송하영 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 24일이다.

오는 8월엔 충청권 대학 총장 4명의 임기가 끝난다.

충북대(국립) 윤여표 총장과 대전 우송대 존엔디컷 총장은 각각 8월 19일, 대전 목원대 박노권 총장과 중부대 홍승용 총장은 각각 8월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국립대인 충북대는 조만간 총추위를 구성해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 김기영 총장은 오는 12월 14일 임기가 끝난다.

총장 공석 상태에서 직무대행 체제로 가동되고 있는 대학들도 올해 새 총장을 임명할지 지켜봐야 한다.

충청권 대학 가운데 직무대행 체제인 대학은 공주대(국립)와 중원대 2곳이다.

공주대는 박근혜 정부에서 총장 임용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 2016년 6월 20일부터 1년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괴산 중원대는 지난해 기숙사 불법 건축 관련 행정소송 패소 이후 안병환 총장이 연임된 지 3개월 만에 전격 사임하면서 지난해 6월부터 부총장이 직무대행하고 있다.

총장 직선제 부활로 올해 새 총장을 뽑는 국립대인 한국교통대와 충북대, 한밭대가 학생을 유권자로 참여시킬지도 관심사다.

충북지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교통대는 조교 및 학생 참여비율을 2% 반영했고, 충북대는 학생회 참여를 교수회에 제안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

충북지역 A대학 관계자는 “올해 시작되는 교육부 2주기 평가 결과에서 정원 감축 대상인 하위대학에 포함된 대학의 후임 총장은 심적 부담이 클 것”이라며 “정원 감축을 위한 학과 통폐합 등이 이뤄지다 보면 구성원 간 갈등이 야기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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