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유·초·특수학교 임용시험 중복출제 후폭풍
공립 유·초·특수학교 임용시험 중복출제 후폭풍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1.15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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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동일 시험장 응시자들 3개 문항 모두 만점처리

충북교육청 변동 가능성 이유 최종 합격인원 결정 못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8학년도 공립 유·초·특수학교 임용시험에서 지원분야가 다른 시험에 3개 문항을 중복 출제한 후폭풍이 최종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나타나고 있다.

1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은 오는 22일 2018학년도 공립 유·초·특수학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평가원이 동일 시험장에서 시차를 두고 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에게 중복 출제 3개 문항에 대해 모두 만점처리하면서 도교육청은 최종 합격자 발표를 1주일 앞두고 있지만 확정 인원을 결정하지 못했다.

충북의 경우 초등 교사·유아·특수교사 임용시험이 동일 시험장에서 시차를 두고 치러졌다. 시험시간이 동일하거나 다른 시험장에서 치러졌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동일한 장소에서 시차를 두고 시험이 시행될 경우 문제 유출 가능성이 크다.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지난해 12월 동일 시험장에서 시험이 시행된 충북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 대해 문항 배치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중복 출제된 특수학교(유치원) 교육과정 2개 문항과 특수학교(초등) 교육과정 1개 문항에 대해 모두 만점처리키로 결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3일 전국 임용고사 공동관리위원회 회의가 열렸고, 중복 출제 문항을 만점처리하면서 원래 정답을 맞춘 지원자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다보니 전국 시도교육청이 최종 합격자 인원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북도 유치원 특수교사와 초등 특수교사 선발인원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점처리 혜택을 받는 유치원 특수교사의 경우 3명 선발에 14명이, 초등 특수교사는 29명 선발에 173명이 각각 지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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