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치료때 붙이는 습윤드레싱 해양생물 더하면 치유 효과 상승
상처 치료때 붙이는 습윤드레싱 해양생물 더하면 치유 효과 상승
  • 뉴시스
  • 승인 2018.01.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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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박현호씨 연구결과… 감태 추출물 첨가 세포 활성화 촉진

피부 상처 치료를 위해 붙이는 습윤드레싱에 해양생물 추출물을 첨가하면 치유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경대는 의생명기계전기융합공학협동과정 박현호(27·석사 2년)씨가 하이드로겔 형태의 습윤드레싱에 해조류인 감태 추출물을 첨가해 피부섬유아세포 활성도와 증식속도를 2배 가량 높였다고 4일 밝혔다.

습윤드레싱은 하이드로겔 등 수분을 함유한 얇고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돼 밴드나 거즈 형태의 건조드레싱에 비해 찰과상이나 타박상 등 피부 상처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치료할 수 있어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박 씨는 감태 추출물을 물에 녹인 뒤 0.01%, 0.02% 비율로 하이드로겔에 첨가하고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감태 추출물을 첨가한 하이드로겔은 일반 하이드로겔에 비해 피부섬유아세포의 활성도와 증식속도를 각각 1주일, 5일 뒤에 2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학은 설명했다.

박씨는 “지금까지 습윤드레싱에 식물 추출물을 적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해양생물 추출물을 적용한 사례는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 상처 치료를 위해 해양생물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감태 추출물을 함유한 PVA 하이드로겔 제작'을 지난해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Biomaterials Science, Polymer Edition'에 게재했다. 또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으로 한국해양바이오학회 우수논문상 및 제13회 부산미래과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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