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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애도 기간 입주자 대표 선출 유세운동 소방공무원 `구설수'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근무 … 입주민 국민신문고 등 민원

소방공무원 “행안부 겸직허가 문제없음 답변 … 도의적 부분 사과”
이준희 기자l승인2018.01.08l수정2018.01.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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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천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 선출과정에서 소방공무원의 당선을 두고 일부 입주자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시작된 입주자대표회의의 회장 선출 과정에서 회장으로 입후보한 양모씨가 제천 화재 참사 애도 기간에 유세운동을 펼쳐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논란은 지난해 27일 회장에 당선된 양 모씨가 현재 충주소방서 중앙 119안전센터에 근무 중인 소방공무원으로 밝혀지며 거세지고 있다.

관할 지역은 아니지만 제천에 거주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대형화재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애도기간에 유세운동을 지속해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일부 입주민들이 충북소방본부와 충주소방서,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로 제기된 민원사항에 대해 충주소방서 감찰부서에서 유세현장 CCTV확보와 입주민들과의 면담을 통해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가 있었는지 감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각종 공무원법과 부가가치세법, 법인세법, 공동주택관리법 등을 검토해 공무원으로서 영리업무(활동비 등)에 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입주민 A씨는 “화재참사로 모든 시민이 힘든 시기에 특히나 소방공무원으로서 자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띠를 두르고, 아무리 당선이 중하다지만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방서 감찰부서 관계자는 “관할 소방서장의 겸직허가서가 필요한 상황으로 법적 해석을 통해 공무원의 품위 손상이나 도의적인 책임 등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서는 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공무원 신분이라고 겸직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최종 결정까지는 시일이 걸리겠지만 겸직을 불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회장에 당선된 양모씨는 “근조 리본을 달고 최대한 축소해 혼자서만 유세운동과 환경정화활동을 했으며 겸직허가에 대해서는 행안부 질의를 통해 문제 없음을 답변 받았다”며 “화재와 관련한 소방공무원으로서 도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아파트 발전을 위해서 하자부분이나 건설사와 합의해야 할 부분 등 해야 할 일이 많은 시기에 이번일로 중지가 되면 또다시 입주자분들이 고통을 겪어야 한다”며“ 빠른 시일내에 불란을 종식시켜 화합된 아파트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virus03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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