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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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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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과 대장용종
육 동 승 <새롬내과 부원장>

대장암은 서양에서 폐암에 이어 암사망률 2위를 차지하며 우리나라도 위암, 간암, 폐암에 이어 전체 암 중 4위 사망률을 보인다. 대장암은 환경적인 요인 중 제일 중요한 것이 식생활 습관이며, 동물성 지방 및 포화지방의 과다한 섭취, 음주는 대장암 발생 빈도를 높인다. 야채와 과일류 및 섬유질 섭취는 대장암의 발생빈도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소인으로 가족성 용종증과 유전성비용종증 대장암 등 특정 질환 및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대장암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높다. 궤양성 결장염과 크론병 등의 염증성 장질환과 선종성 용종도 대장암의 발생률을 높인다.

용종이 있는 사람과 일반인을 놓고 잠혈반응(대변을 통한 혈변검사) 검사를 하면 양성률에 차이가 없다. 대장암도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서만 양성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선별검사로서의 대변잠혈반응 검사는 재고의 여지가 많다. 잠혈반응이 음성으로 대장에는 이상이 없다고 생각해 대장경검사의 필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장내시경의 삽입은 환자마다 다르며 같은 환자라도 매번 할 때마다 달라진다. 숙련된 의사라도 대장경검사가 어려울 가능성은 있고 환자가 아파할 수가 있다. 과거 복부수술로 인한 장유착, 대장 게실증, 만성변비, 고령 등은 어렵게 하는 인자들로 알려져 있다.

실제적으로 검사 자체보다도 환자가 설사를 유발해 장을 비우는 과정이 힘들고, 검사상의 환자고통을 덜기 위한 안정제, 진통제 등의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다. 통증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중요한 검사 시기를 놓치면 개인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대장암을 의심하는 경우는 평소와 달리 변비나 설사가 상당기간 지속되거나 배가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대변을 본 이후 잔변감이 있을 때 등이다. 이외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40세 이후에는 조기검진을 위한 검사를 해야 한다. 대장암은 대부분이 용종에서 생긴다. 선종의 크기가 1cm 이하인 경우는 1% 에서 암이 동반되어 있으며, 2cm 이상인 경우 암세포가 들어있을 가능성이 10~40%다. 선종의 가능성이 있으면 완전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구불결장이나 직장의 작은 다발성 과증식성 용종은 관찰만 할 수도 있다. 대장암은 40대 이후 연령에 집중돼 있고 용종의 과정을 거쳐서 암으로 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용종제거를 통해 암으로의 이행을 차단해 주면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육동승 부원장 <새롬내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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