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항만 발전 청사진 나왔다
해양항만 발전 청사진 나왔다
  • 오종진 기자
  • 승인 2017.12.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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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 4개 분야 비전 제시

레포츠·관광 등 성장 전망 … 중장기적 관점서 추진

보령시는 지난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관련 부서장, 용역기관인 충남연구원, 대학교수, 외부전문가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항만발전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5월 착수한 용역의 최종보고와 부서별 업무 공유, 보완 및 추가사항 논의로 보다 완성도 있고 실행 가능한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보고회는 다가올 서해안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블루오션인 해양, 항만, 레저·관광 등 각 분야의 비전 제시로 신 해양시대를 선도하는 환황해권 해양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해양항만 정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청사진을 완성하는 자리였다.

사업은 클린 해양환경, 어메이징 해양관광, 이노베이팅 해양산업 및 항만, 리딩 지역역량 등 4개 분야로 구체화했다.

클린 해양환경 분야에서는 보령호 하굿둑 구조개선을 통한 연안수질 개선 등 연안 생태계 보전 및 기능 회복, 해양 재난·재해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해양환경관리공단 보령지사 유치 및 해양안전체험관 설립이 건의됐다.

어메이징 해양관광 분야에서는 다시 찾고 싶은 도서관광 육성을 위해 원산도 중심의 세븐아일랜드 개발과 고대도 해양문화관광지 조성, 서해안 생태문화 관광 중심지 육성을 위한 전통 어업유산을 활용한 어촌민속마을 조성, 해양레포츠 콘텐츠 강화를 위한 국제 해양레포츠 아카데미 설립·운영 및 요트스테이·요트투어 단지 조성이 제안됐다.

이노베이팅 해양산업·항만 분야에서는 해양바이오 기능성 소재산업 및 미세조류 바비오연료 대량생산단지 조성으로 해양 신산업 창출, 해양수산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 육성, 보령항 다기능 복합항만과 마리나항 건설을 통한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보고됐다.

리딩 지역역량 분야에서는 해양인프라 관련 전문기관 유치, 크루즈·마리나 산업 전문인력 육성, 해양비전위원회 설립, 2022 보령머드엑스포 유치 등 인적 인프라 구축과 네트워크 조직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제안된 사업의 대부분의 사업이 해양 SOC 등 기반시설 조성사업으로써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상 국비 비중을 높이고 민간 투자 영역이 다수 포함돼, 정부 공모사업 및 민간 자본의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적극적인 업무 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제안됐다.

김동일 시장은 “기존 해양분야가 어획어업과 석유·가스 시추 분야의 성장이 컸다면 앞으로는 항만활동과 레포츠·관광의 성장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이와 함께 첨단소재, 해저공학기술, 생명나노 등의 해양과학기술 분야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경제여건의 변동성과 해양산업의 발전 속도 등을 고려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합리적인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보령 오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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