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모가 되는 즐거움
예비부모가 되는 즐거움
  • 홍기범<청주시 서원구 농축산경제과>
  • 승인 2017.12.21 20:0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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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홍기범

지난 5월 결혼한 지 3년 만에 아이가 생겼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흘러, 이제 출산예정일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새 생명을 맞이할, 그리고 부모가 되려고 준비하는 부부에게 9개월간 경험해온 꿀팁을 공유하고, 새로 태어날 우리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다짐을 해보려 한다.

먼저 아이가 생긴 것 같으면, 정신없이 산부인과를 가서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임신했다고 의사가 진단해주게 되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는 초음파 영상을 보며, 벅찬 감동과 함께 예비부모가 됐다는 얼떨떨한 기분이 들 것이다.

그 자리에서 산모카드와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제도인 국민행복카드 신청서를 받게 된다. 국민행복카드는 임신 및 출산에 관련된 의료비 부담을 경감해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임신 1회당 50만원(다태아의 경우 90만원)의 혜택이 있다. 카드를 발급받으면 병원비 결제 전 “바우처 사용해 주세요”라고 하면 병원비가 50만원 한도 내에서 결제된다.

금전적 혜택 이외에도 청주시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태교교실 또한 예비부모에게는 굉장히 유용하다. 나의 아내는 서원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태교교실에 신청해 태교에 도움이 되는 강의, 체험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 태교교실을 소개하는 지역방송 뉴스를 접했을 때 아내의 얼굴이 한참 동안이나 TV에 나와 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이 됐는지 모르겠다.

기관에서 주관하는 태교교실 외에도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태교교실도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태교교실은 예비아빠도 참석할 수 있는 세 번에 걸친 태교·출산·육아 교육이었다. 매주 토요일 1~2시간씩 진행되는 이 교육은 실생활에 있어 유용한 내용을 알려주고 미리 간접적으로 해당 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매우 도움이 됐다. 특히 아빠의 역할에 중점을 둔 교육이어서 매우 인상 깊었다.

이 외에도 잘 알려진 엽산제, 철분제 지원, 임산부 건강교실, 유축기 대여,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도우미가 방문해 건강관리를 해주는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등 여러 가지 임산부 및 태아를 위한 지원 정책이 있다. 이 외에도 내가 모르는 여러 가지 지원정책이 있을 것이다. 예비부부는 거주지 관할 보건소나 도서관에 태교 및 예비부모를 위한 혜택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모든 혜택을 누려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항상 정직하고 바른 삶을 살도록 하겠다. 아내와 항상 화목하게 지내 모범이 되는 부모가 될 것이다. 물질적 풍요보다는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부모가 될 것이다. 또한 자기 주변에 사랑을 나눠 줄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을 아이에게 주겠다. 물론 이 다짐을 실제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지키기 굉장히 어렵겠지만, 오늘 내가 남긴 이 글을 마음 속에 간직해 매 순간 좋은 부모가 되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출산까지 남은 기간 한 달, 임신 이후 우리 부부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출산과 출산 이후 더 많은 변화와 육아라는 높은 산들이 줄줄이 우리 가족 앞에 펼쳐져 있다. 하지만 내 아이를 만나게 될 기대와 함께 보내게 될 즐거운 추억을 상상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슬기로운 부모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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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덕종 2017-12-28 18:17:36
홍도우 가즈아~~~!!!

고르바쵸프 2017-12-28 18:24:32
운호고 33회 홍기범 주사님
글로벌한 친구

JHS 2017-12-28 18:27:40
종진이는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