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평화 충만한 즐거운 성탄되길”
“기쁨·평화 충만한 즐거운 성탄되길”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12.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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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 25일 주교좌 성당서 미사 집전

청주순복음교회 25일 성탄기념 예배후 사랑나눔 행사 개최

성탄절(12월25일)을 앞두고 개신교와 천주교가 축복이 넘치는 성탄을 보내기 위해 분주하다.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사진)는 성탄 담화문을 발표하고 기쁨과 평화가 온 세상에 충만하길 기원했다.

장봉훈 주교는 담화문을 통해 “올 한해를 돌아보면 3년 동안 바다 속에 잠겨 있던 세월호가 인양됐지만 미수습자 5명은 끝내 찾지 못하고 가족과 지인의 슬픔 속에 마지막 영결식을 치렀고 7월에는 충북에 쏟아진 폭우로 농경지와 도로, 주택 등이 침수 피해를 입어 수많은 수재민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난달에는 경북 포항지역 지진 및 여진으로 많은 이들이 삶의 보금자리를 잃고 지금도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통해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주변국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강경 대응을 하고 있어 우리 국민은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함으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사회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해 적폐청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불평등, 불공정, 불의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장 주교는 “우리가 이런 암울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은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우리 가운데, 우리와 함께 계시고 세상 안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어루만지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 안아주시기 때문에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유가족 곁에서,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의 곁에서, 전쟁 위험에 떨고 있는 이들 곁에서, 불평등과 불의에 맞서 노력하는 이들 곁에서 모두를 위로하시며 힘을 북돋워주고 있다”며 “현실이 암울하고 어둡게 느껴질지라도 예수님께서 함께 계심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기쁨과 희망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장봉훈 주교는 오는 25일 오전 10시30분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청주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동규)는 성탄절인 25일 성탄 기념예배를 마친 뒤 성탄축하 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나눔 행사는 올해로 5년째 이어오고 있다.

신도들의 자발적 헌금으로 준비한 케이크 400여 개는 교회 인근 육거리 시장 상인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청주순복음교회 행정담당 강정국 목사는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함께 나누자는 의미에서 올해도 성탄 축하 사랑 나눔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낸 헌금으로 매년 케이크를 준비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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