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의회 시민 어울림 한마당 예산 1억2천만원 전액삭감 파장
계룡시의회 시민 어울림 한마당 예산 1억2천만원 전액삭감 파장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7.12.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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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예총회원 시의회서 항의 … 문화예술 말살정책

SNS서도 비난 목소리 “내년 地選 낙선운동 할 것”

계룡시의회가 15일 제123회 2차 정례회에서 2018년 예산심의에서 예술단체 공연 예산인 `시민 어울림 한마당 공연비' 1억2000만원을 삭감해 빈축을 사고있다.

이번 삭감으로 한국예총계룡시지부(이하 예총) 각 산하 단체 회장들이 시의회를 방문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민 어울림 한마당 예산은 1억2000만원(시비 6000, 도비 6000)으로 매년 예총에서 10회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하면서 시 문화예술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의회가 2018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시비 6000만원을 전액 삭감해 도비 6000만원을 반납 할 처지에 놓여 예술단체의 반감과 함께 SNS와 온라인 매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총회원 일부가 의회를 방문 항의하는 과정에서 내년도 추경에 검토하겠다는 의원들의 설득에 한 회원은 “선거를 앞두고 추경을 열 수 있겠냐”며 “예술단체 죽이기에 앞장선 의원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계룡시의 한 밴드 모임에서도 원색적인 비난의 목소리와 댓글이 수 없이 이어졌다.

밴드에서 한 단체의 회장은 “계룡시의 문화예술 말살정책이라며 내년도 지방선거에 낙선운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의회가 “충남도에서도 지원하겠다는 예산을 타당한 이유도 없이 사업자체를 폐기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문화예술은 물론 시민 전체를 의회가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시민들을 위해 예술인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잘 할 수 있겠냐”며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수치나 관람객의 수를 가지고 판단하기 어렵고 하루아침에 그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닌 만큼 사랑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의회의 성급한 결단에 예술단체의 마음에 큰 상처를 안겼다”고 말했다.

/계룡 김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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