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신용한 충북지사 출마 의사 밝혔다”
“박경국·신용한 충북지사 출마 의사 밝혔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12.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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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우택 의원,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서 밝혀

청주시장 후보엔 김양희·황영호·김병국·천혜숙 거론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회의원(청주상당)은 14일 현재 우리 당에 충북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박경국, 신용한 두 사람이 있다며 추가로 한두 명이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본보 12월 14일자 1면 보도) 정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원내대표 퇴임 소감과 지역 정치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년 6·13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고 `40~50대 젊은 인물론'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한국당 충북지사 후보가)인물 기근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저는 양보다 질적인 측면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특히 충북지사의 경우 젊은 세력이 진출할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충북의 큰 과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3선 도전이 유력시되는 이시종 현 충북지사(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용퇴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피력했다.

정 의원은 “단체장을 실제로 맡아보면 4년은 시간이 부족하다”며 “그렇지만 8년이면 본전이 다 나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생산적인 일을 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8년이면 본인이 처음 단체장 맡았을 때의 포부나 꿈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보기 때문에, 충북 발전을 위해서는 이번에 새로운 지사가 나오는 것이 좋겠다는 게 저의 소신”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충북도의 송재봉 도민소통특보 내정과 관련해서는 “`쇼통'을 위한 특보라든지 순전히 정치적 목적을 위한 소통특보를 앉혔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반영하기 위한 진정한 소통특보라면 도민이 원하는 특보라고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장섭 정무부지사 기용과 관련해서는 “정무부지사를 기용하는 목적은 어떤 일을 할 목적으로 임명했는지 목적에 맞는 역할을 맡기는 게 중요하다”며 “여러 가지 정치적 역학관계에서 선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 성적표 예상을 묻는 질문에는 “지사 선거는 50%, 진천, 증평, 제천은 민주당이 강한 것으로 안다”며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인 지사와 청주시장 선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청주시장 선거 후보와 관련해서는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김병국 전 청주시의회 의장, 이승훈 전 청주시장의 부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가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숨어있는 인재도 있을 것으로 보여 공천룰에 따라 후보가 선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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