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후보군 속속 등판 … 빨라진 地選시계
충북지사 후보군 속속 등판 … 빨라진 地選시계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12.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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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충북경제포럼 강연회서 출마 공식화

오제세 의원 “이 지사와 경선 불사” 민주당내 경쟁

한국당 박경국 · 신용한 `압축' … 공천권 `한판 승부'

국민의당 신언관 - 정의당 김종대 출마 가능성 시사

연말 연초를 맞아 내년 6·13 지방선거를 겨냥한 충북지사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4일 충북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쪽에서는 이시종 충북지사, 오제세 국회의원 등 2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다.

단연 최대 관심은 이 지사의 3선 성공 여부에 쏠려있다. 이 지사는 14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월례조찬 강연회에서 지사 선거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이 지사는 민선 1~3기 충주시장과 17·18대 국회의원(충주), 민선 5·6기 충북지사를 거치면서 `선거 7전 7승'의 불패신화를 쓴 인물이다.

“이 지사와 경선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한 오제세 의원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17대부터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선거달인'이시종 지사에게 `용퇴'를 압박하고 도정 성과 등을 비판하면서 당내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국당도 표면적으로는 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과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으로 후보가 압축되고 있다.

하지만 중앙에 진출한 충북 출신 인사 중 1~2명이 출마를 고심 중에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국당의 영입설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정작 본인은 출마에 대한 언급을 자세해 온 박 위원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해석됐다.

신 전 위원장도 박 위원장에 맞설 강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우택 전 원내대표가 표방해온 `40~50대의 참신한 인물', `세대교체'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특히 박 위원장은 홍준표 당 대표가, 신 전 위원장은 정 전 원내대표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다. 누가 공천권을 거머쥘지도 볼거리다.

국민의당에서는 신언관 충북도당위원장이 청주시장에서 충북지사 출마로 방향을 트는 모양새다.

같은 당 임헌경 충북도의원과의 `교통정리'나 외부인사 영입 등에 따라 후보군의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바른정당은 거론되는 후보가 없는 가운데 국민의당과 후보연대 여부도 관심이다.

통합 흐름으로 가고 있는 두 당의 부산·경남도당의 정책·선거연대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도 충북지사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당초 다음 총선에서 청주 상당구 출마가 유력했던 김 의원은 당 지도부와 지방선거 도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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