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영성의 정수가 담겨 있는 영화 `산상수훈'(감독 대해·드라마· 한국· 124분·전체관람가)이 최근 개봉됐다.

“천국이 정말 존재하는 걸까?”, “착하게 살면 나는 정말 천국에 갈 수 있을까?”, “하나님은 왜 나의 고통을 돌봐 주시지 않는 걸까?”,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만들어 우리를 시험에 빠트렸을까?”등등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해하던 질문이지만 누구도 속 시원한 답을 주지 않는 질문들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대해 스님이 연출한 이 영화는 그리스도교 안에 담긴 믿음과 인간이 믿는 실체의 본질이 무엇인지 찾아간다.

지난 6월 열린 제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스펙트럼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이 영화는 개신교 신학생 8명이 동굴에 모여 천국, 선악과, 예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하나님 등 총 5장으로 구성된 예수의 메시지를 놓고 날 선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논리적으로 증명해간다.

`산상수훈(山上垂訓)'은 예수가 갈릴레이의 작은 산 위에서 제자들과 군중에게 설한 가르침으로 `성서 중의 성서'로 일컬어진다.

산상수훈을 연출한 대해스님은 전문적으로 영화를 공부한 적이 없지만 지금까지 총 90여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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