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규 제천시장 예술의전당 건립안 부결 `발끈'
이근규 제천시장 예술의전당 건립안 부결 `발끈'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1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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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에 도비 200억 반영 결제문서 사본 등 제출

“정파적 이익에만 급급 … 지속 설득 후 내년 재상정”
이근규 제천시장(사진)이 지난 12일 열린 259회 제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부결된 제천 예술의 전당 건립사업과 관련해 시의원들의 부결 이유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13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시종 도지사의 결단으로 이미 200억원의 도비를 확보하고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심사도 통과한 제천 예술의 전당 건립사업이 부결되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다”며 “일부 시의원의 `도비 200억원을 확보한 물증이 없어서', `거짓말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8년 충북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국비 5억, 도비 200억이 반영된 사본과 결재문서 사본을 비롯한 제반 서류를 시의회에 예산확보 증빙서류로 제출했다”며 “그러나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던 시의원은 사안에 대한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집행부 의견도 확인하지 않은 채 `교육문화센터의 설계도서를 활용하라', `도비 200억 확보를 믿을 수 없다'는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과 다른 이유를 들어 시민의 대의기관의 기능을 상실하고 오직 정파적 이익만을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또 “그동안 시민을 무시하고 정략적으로 삭감한 사업으로 2010년 국비 564억원, 도비 28억원의 용두천 복개사업 620억원, 2016년 국비 42억원, 도비 7억원의 내토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사업 70억원, 2017년 국비 114억 도비 57억의 스토리창작 클러스터 조성사업 229억원 등 국비 720억, 도비 92억의 국도비만해도 812억원이나 반납했다”며 시의원들의 전횡을 폭로했다.

이 시장은 “우리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제천 예술의 전당 건립에 대한 제천시민들 꿈과 희망의 발걸음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며 “시의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내년도에 이 사안을 다시 상정해 시민의 희망을 꽃피우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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