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충북지사 후보군 `윤곽'
地選 충북지사 후보군 `윤곽'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12.12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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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시종 지사·오제세 의원 치열한 경쟁 예고

한국당 영입 거론 박경국 위원장 SNS에 출마 암시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윤갑근 전 대구고검장도 거론

정의당 김종대 의원 - 국민의당 신언관 도당위원장 물망
내년 6·13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이 충북지사 출마를 시사하면서 도지사 선거에 경쟁할 후보군이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지사 선거는 초반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국회의원, 박경국 위원장의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이시종 충북지사(더불어민주당)의 `3선 도전'여부다. 현재로선 출마가 유력하다.

신중한 성격의 이 지사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직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은 내년 2월쯤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민주당에서는 4선의 오제세(청주서원) 국회의원이 이 지사 대항마로 나섰다.

오 의원은 최근 “후배를 위해 물러나야 한다”며 이 지사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도정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워 치열한 당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밀물 들어오는 소리가 요란한 것은 배가 출항할 때가 다 되었음을 알리는 것이다'라는 글을 올려 출마를 암시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한국당 `영입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출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랬던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면서 뜻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박 위원장은 아직 정당에 입당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청주·남부권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어 자유한국당 입당이 유력하다.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도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이 최근 “충북지사 후보 1~2명을 홍준표 대표에게 추천했고, 추가로 다른 후보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충북지사 후보는 경선 없이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중앙당에서 후보를 선정, 전략 공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후보를 전략 공천할지, 전략 공천을 한다면 누가 공천권을 거머쥘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51·비례)도 충북지사 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한 방송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은)지사 후보와 청주시장 후보를 낼 것”이라며 “(자신의)지사 선거 출마에 대해 당과 논의 중이고, 이 말은 내가 먼저 꺼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방선거를 6개월여 남기고 여야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초반부터 분위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당은 신언관 도당위원장의 이름이 나오고 있으나 출마가 불투명하고 바른정당 역시 아직 지사 후보군에 거명되는 인사가 없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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