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예술의전당 건립 빨간불 켜졌다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빨간불 켜졌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12.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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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자치행정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부결 처리

설계비 절감방안 부재 등 이유 관련 예산 9억도 삭감
민선 6기 제천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천예술의전당이 시의회에 발목이 잡혀 건립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제천시의회는 12일 259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영수)가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내용을 심사 제안한 `2017년도 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부결했다.

이날 이성진 산업건설위원장은 “사업비 420억원 중 국비 20억원과 도비 200억원을 확실히 확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매몰 비용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민선 5기 교육문화센터) 설계도서를 재활용해야 한다”며 “이번 회기에선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김정문 의장은 이와 관련해 정회를 선포한 뒤 의원 간담회를 거쳐 상임위에서 통과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 처리했다.

제천예술의전당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지난 4일 상임위에서 격론 끝에 가결됐지만 지난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최상귀)가 상임위에서 올라온 관련예산 9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예결위는 삭감 이유로 설계비 19억원 절감 방안 부재와 매몰 비용(시의회 20억~30억원 추산) 발생에 따른 이 시장의 대시민 사과 불이행 등을 내세웠다.

지난달 15일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생산유발효과 2256억원, 수입유발효과 33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364억원, 취업유발효과 3829억원 등 제천예술의전당이 사업적으로 타당하다는 용역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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