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개인 411명 · 법인 190곳 세금 2억원 이상 안내고 버텼다
충북 개인 411명 · 법인 190곳 세금 2억원 이상 안내고 버텼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12.11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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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고액상습 체납 전국 2만1403명 명단 공개

개인 청주 정화분씨 종합소득세 46억9600만원 최고

황창환 전 충북전문건설협회장 17억5600만원 `눈길'

법인 청주 ㈜영도개발 법인세 등 5억2200만원 1위

국세청이 11일 2억원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2만1403명의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충북에서는 개인 411명, 법인 190곳이 포함됐다.

국세청은 국세 체납 이후 1년 넘게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개인이나 법인의 명단을 매년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기준금액이 체납 3억원에서 2억원 이상으로 낮아지면서 공개인원이 작년보다 4748명 늘어났다.

충북의 경우 개인은 청주 정화분씨가 종합소득세 등 46억9600만원을 체납해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체납액을 기록했다. 이어 단양 임종수씨 42억8900만원, 청주 백승범씨 37억6100만원, 보은 조호성씨 35억7800만원 등 20억원 이상 체납자만 10명에 달했다.

또 충북전문건설협회장을 지냈던 조양개발㈜의 황창환씨가 부가가치세 등 17억5600만원을 체납했고, 진천 세왕주조영농법인의 이규행씨도 12억1700만원을 내지 않았다.

법인으로는 청주 ㈜영도개발이 법인세 등 5억2200만원으로 체납액 1위를 기록했으며, 청주 ㈜뉴맥스 5억2100만원, 옥천 ㈜타이어시스 5억1800만원, 진천 ㈜현대유업삼보주유소 5억1700만원, 진천 ㈜패시픽커뮤니티 5억1500만원 등이었다.

국세청은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참고해 은닉재산의 소재를 알고 계신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고는 국세청 누리집이나 국세상담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제보하여 체납세금 징수에 기여한 신고자에게 5~15%의 지급률을 적용해 최대 2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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