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쿡 심장통증' 대동맥판 협착 5년새 2배↑
`쿡쿡 심장통증' 대동맥판 협착 5년새 2배↑
  • 뉴시스
  • 승인 2017.12.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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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환자 1만681명 집계… 96.2%가 50대 이상

흉통·피로감 등 호소… 70대 이상 여성 발병률 높아

나이 들어감에 따라 진행되는 질환… 예방도 어려워

심장에 이상이 생겨 가슴통증, 어지럼증, 피로감, 실신 등을 유발하는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가 최근 5년간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은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의 문 역할을 하는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면서 심장에서 피를 보내기 힘들어지는 반면, 심장에는 부담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환자 열 중 아홉이 50대 이상으로 노령화와 무관하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1~2016년 건강보험 빅데이터에서 대동맥판 협착 질환을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11년 5838명에서 지난해 1만681명으로 83.0% 증가했다.

대동맥판 협착증은 환자의 증가는 노인 인구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기준 전체 환자 중 96.2%가 5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66.8%(7136명)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 21.0%(2240명), 50대 8.4%(892명) 등 순이다.

성별로는 지난해 여성(5648명)이 52.9%로, 남성(5033명)보다 많다. 다만 60대까지는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에서 많이 발견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신상훈 교수는 “대동맥판 협착의 가장 흔한 원인은 연령증가에 따른 판막의 석회화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진행되는 질환”이라며 “질환 자체를 1차적으로 예방하기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폐부종, 등 심부전 증상과 반복적 실신 또 급사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신 교수는 “50대 이상에서 흉통·어지러움·피로·숨이참·가슴두근거림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먼저 심장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중증도에 따라 정기적인 추적관찰 및 수술, 시술등의 결정을 심장 전문의와 잘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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