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인사 초읽기 충청출신 치안정감 배출 관심
경찰 고위직 인사 초읽기 충청출신 치안정감 배출 관심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7.12.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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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서울청장·서범수 경찰대학장 교체 가능성 ↑

김 서울청장 교체땐 지역안배 차원 충청권 인사 유력

박재진 충북청장·김재원 충남청장 등 승진 후보 거론

이어지는 인사서 충북 출신 치안감 배출도 관심 고조
▲ 박재진, 김재원

경찰 고위직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충청 출신 치안정감 배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금명간 치안정감 승진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애초 지난달 27~28일쯤 치안정감과 치안감급 승진·내정 인사가 점쳐졌으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미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안팎에서는 한때 이철성 청장의 사임설이 흘러나왔을 때만 해도 인사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의 임기가 내년 6월(정년)까지 보장된 만큼 소폭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치안정감 6명 가운데 지난 7월 유임됐던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서범수 경찰대학장의 교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당시 경찰청 차장, 경기남부청장, 인천청장, 부산청장은 교체됐다.

치안정감은 출신 지역과 입직 경로가 안배된다.

현재 치안정감 6명은 영남 2명(부산청장, 경찰대학장), 제주 1명(경찰청 차장), 호남 1명(경기남부청장), 수도권 1명(인천청장), 충청 1명(서울청장)이다.

김정훈 서울청장의 교체를 가정할 때 지역 안배 차원에서 충청권 몫에 해당하는 대상자에게 시선이 쏠린다.

충청 출신 치안감은 박재진 충북청장(충남 논산·경찰대), 김재원 충남청장(충남 홍성·간부후보), 이재열 경찰청 보안국장(충북 청주(옛 청원)·간부후보), 남택화 경찰청 교통국장(충북 음성·간부후보), 황운하 울산청장(대전·경찰대) 등이다.

발탁인사라면 승진권에 근접한 인물을 점치기 어렵지만, 2년 차 이상이 승진하는 전례를 고려하면 박재진 충북청장과 김재원 충남청장이 승진대열에 올라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열 국장은 내년이 정년이고, 남택화 국장과 황운하 청장은 승진한 지 1년 됐거나 6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이어 단행될 인사에서 충북 출신 치안감이 배출되느냐도 큰 관심사다.

치안감 승진 물망에 오른 지역 출신으로는 지난해 고배를 마신 임호선(54·경찰대 2기·진천) 서울청 생활안전부장과 송갑수 서울청 경비부장(53·경찰대 2기·영동), 노승일 본청 대테러위기관리관(52·경찰대 3기·괴산)이 거론된다.

여기에 충북 `토박이 경무관 2호'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박세호 제주청 차장(56·간부후보 36기·옛 청원)의 승진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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