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중 A교감 학교폭력 관련 발언 진상조사
보은중 A교감 학교폭력 관련 발언 진상조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12.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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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A교감이 운동부 학생 폭력 가해자로 몰아” 반발
충북도교육청은 7일 학교폭력과 관련한 발언으로 학부모들의 반발이 일고 있는 보은중학교를 상대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보은중 A교감은 지난달 20일 열린 학부모 회의에서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은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뀔 수 있다”며 “운동부(축구부) 내 억압과 폭력이 일반 학생에게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축구부 소속 학생과 학부모는 “운동부 학생을 잠재적인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아세웠다”며 반발했다. 축구부 학생들도 같은 달 24일부터 등교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7일 보은중을 방문해 A교감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영상자료도 확보했다.

A교감은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은 나중에 가해 학생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취지”라며 “축구부 학생이 잠재적인 폭력 전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반적인 발언 내용은 생활지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발언을 놓고 견해차가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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